신용카드 없는 삶 1년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모든 신용카드를 없애고 사용하지 않은 게 22년 2월부터로 기억합니다. 22년 새해부터 고민하다가 2월에 결정한 것 같습니다. 어쨌든 1년 넘게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을 뿐 체크카드는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정 금액까지 신용 기능이 있는 체크카드도 있던데 그런 체크카드도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요즘 다양한 혜택을 준다며 연회비가 있는 체크카드도 있던데 그런 체크카드도 사용하지 않습니다. 혜택이 없어도 연회비가 없는 체크카드를 사용합니다. 이유는 사용금액이 많지 않기 때문에 뭐 혜택 보고 말고 할 것도 없습니다. 굳이 혜택을 보기 위해서 소비를 늘리고 싶지 않습니다.
왜 신용카드를 없앴나
신용카드를 없애야겠다고 생각한 건 부와 관련된 책들을 읽으면서입니다.
부를 이룬 사람들의 책을 읽다 보면 신용카드를 없애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한꺼번에 큰돈을 벌겠다는 생각부터 하지 말고 아끼는 것부터 시작하라고 합니다. 물론 모든 책이 그렇게 말하는 건 아닙니다. 부를 이룬 사람들이 진짜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았는지, 신용카드를 없애서 부를 이뤘는지 알 수 없지만 굳이 연회비를 내고 미래 돈을 당겨서 쓸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그런 생각을 하고도 쉽게 신용카드를 없애지 못하고 고민했습니다. 이유는 혹시나 갑자기 쓸 일이 생기면 어쩌지라는 걱정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살다가 신용카드를 써야 하는 혹시나라는 일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포스팅하겠지만 그 혹시나를 위해서 비상금을 따로 마련하고 있습니다.
결론은 소비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 신용카드를 없앴습니다.
그래서 돈이 모였나
솔직히 아직 돈이 모이지 않았습니다.
조금 핑계를 대자면 최근에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수입이 일정하지 않아서 돈을 모을 여력이 없습니다. 그러나 매달 신용카드로 사용한 돈이 나갈 걱정은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뭔가를 구입할 때 한 번 더 생각하게 됩니다. 돈이 모이지는 않았지만 소비를 줄이는 효과는 있습니다.
이게 습관이 되고 쌓이면 돈이 모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저는 절제력이 강한 인간이 아니기 때문에 언제까지가 될지 모르겠으나 신용카드 없는 삶을 살 생각입니다. 혹시 다음에 제 절제력이 강해졌다고 생각될 때 신용카드를 만들게 되면 왜 만들었는지 등에 대해서도 포스팅하겠습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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