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금 까먹는 QYLD?
QYLD는 글로벌엑스 나스닥100 커버드콜 ETF로 나스닥1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커버드콜 전략 ETF입니다. 한마디로 고위험, 고배당 ETF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커버드콜 ETF는 상방은 막혔고 하방은 열려있는 구조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상방과 하방이 다 막혀 있는 구조지만 경험상 상방보다 하방이 열린 것 같기도 합니다. 물론 펀드매니저의 역량에 따라 다릅니다.
최근 나오는 커버드콜 ETF를 보면 기초지수와의 괴리감이 크지 않은 상품도 꽤 있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QYLD는 원금 까먹는 배당주라는 소리를 많이 듣습니다. 그럼 진짜 원금이 줄어드는 배당주일까? 한번 알아봅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QYLD는 나스닥 100을 기초자산으로 콜 옵션을 매도하는 커버드콜 전략 ETF입니다.
애널리스트 예상가를 보면 15.40~24.37달러로 차이가 약 9달러 정도 됩니다. 9달러면 차이가 크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주가 대비 생각하면 큰 차입니다.
9달러는 최저 예상가 15달러의 60%입니다. 최고 예상가 24달러로 봐도 30%가 넘습니다.
최근 주가가 약 18달러에서 움직이고 있으니 평균 예상가보다는 낮습니다. 평균 예상가보다 낮다고 매수해야 한다는 건 아닙니다. 예상은 예상일 뿐이니까.
애널리스트 의견을 보면 매수 의견이 많습니다. 이것 역시 의견일 뿐입니다. 예상을 맞추는 확률, 비율 등을 보면 애널리스트들도 일반 투자자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10년간 월간 차트를 보면 원금 까먹는 배당주가 맞습니다.
2014년 최고가 대비 약 30% 하락했습니다. 나스닥100이 2140년 이후 500% 이상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차이입니다.
물론 배당금도 계산해야 하고, 배당금을 재투자했을 때 수익도 계산해야 하지만 500%를 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배당금을 재투자했다면 분할 매수 효과와 많은 배당금을 받고 있겠지만.
결론은 한 번에 매수 후 보유만 한다면 원금 까먹는 배당주가 맞습니다. QYLD가 아니라 나스닥 100 ETF에 투자해야 합니다.
그럼 나스닥 100 ETF가 답이냐?
그건 또 아닙니다. 누군가는 Buy&Holding으로 수익률이 커지는 걸 지켜보는 게 맞을 수도 있으나, 누군가는 배당을 재투자하면서 자산을 불려 나가는 전략이 맞을 수도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배당으로 생활하는 사람도 있고, QYLD 배당으로 나스닥100 또는 S&P500 ETF에 투자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뭐가 좋고 나쁘다가 아니라 자신의 현재 환경, 그리고 투자 성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개인적으로 매달 네이버 애드포스트 수익으로 QYLD를 조금씩 매수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매수하다 보니 지금은 QYLD가 미국 배당주 계좌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매달 매수 금액은 다르지만 환율, 주가는 생각하지 않고 매수했고 앞으로도 그럴 생각입니다.
주가와 환율은 내가 맞출 수 있는 영역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냥 장기적으로 매수하다 보면 평균 환율, 평균 주가에 매수한 결과를 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현재 수익률은? 원화 기준으로 7.4%이고, 달러 기준으로 보면 3.3%입니다. 환율 상승효과가 4% 정도 됩니다.
투자금이 많은 것도, 오랜 기간 투자한 건 아니지만 제가 내린 결론은 'QYLD는 원금 까먹는 배당주가 맞지만 장기적으로 분할 매수한다면 원금 유지를 하면서 높은 배당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입니다.
주린이의 생각이니 참고만 하시길. 투자는 개인의 판단과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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